넛츠베리팜에서 Fish 타코 and 내슈빌 핫치킨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잘 먹어서 넛츠 베리팜에서 먹는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생선을 좋아하십니다. 그것도 냉동실에 얼려서 가득 두고 먹을 만큼.. 생선을 엄청 많이 좋아하십니다. 얼음에서 생선 냄새가 나도... 할 말은 없습니다... 이런 시어머니는 몇 년 동안 생선을 먹으라고 강요하십니다. 처음엔 먹기 싫어도 그냥 주는 대로 먹었습니다. 근데... 몇 년을 먹다 보니 비린내 나서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선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상희는 생선을 좋아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너무 어의가 없어서... 상희야 너는 좋아하는 음식이 뭐니 물어본 적도 없는데... 본인 스스로 상희는 생선을 좋아해라고 생각하는 게... 정말... 황당했지만... 계속 생선을 먹으라고 강요하니 생선 안 먹겠다고 어머니 생선 좋아하니 어머니 드시라고 말했는데... 10분 넘게 생선을 먹으라고 강요하십니다. 

 

인내심의 한계가 와서 ... 저는 구운 생선 안 먹는다고 안 구운 생선 먹는다고 그리고 어머니 저는 구운 생선 좋아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어머니가 주니깐 그냥 먹은 거지 제가 좋아서 먹은 거 아니라고 제가 먹고 싶은 것좀 먹겠다고... 그랬더니 노발대발하십니다. 그리고 온 동네(어머니, 아버님 가족) 소문내십니다. 저는 먹는 게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솔직히 까다로운 사람은 시어머니 본인인데... 안 먹는 음식들이 얼마나 많고... 그 음식 먹기 싫으면 입에도 안 대시면서.. 나는 예의상 먹기라도 하지... 

 

솔직히 억울합니다.

 

 

반찬투정해본적도 없었고... 그냥 냉장고에 있는 대로 먹었고... 어머니 아버님이 뭘 드시던 그냥 같이 먹었고... 생선 먹기 싫다고 이 말 한 것 때문에 저를 나쁜 년으로 만들었습니다. 계란을 하나 먹어도 계란은 산성이니 양파 호박이랑 같이 먹어야 중화된다고 엄청 잔소리 퍼부운 게 누군데... 그건 모르시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참기름이 아닌 식용유로 계란을 익히면.. 비린내 난다고 왜 참기름 안 쓰냐고.. 까탈스럽게 하는 게 본인인데... 본인은 그걸 모르시는 거 같습니다.

 

본인은 엄청 착하고 순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같이 좋은 사람 없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나 죽으면 후회하지말고 나한테 잘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아버님도 너는 나니깐 데리고 사는 거지 너 같은 성격 아무나 감당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그리고 남편도 항상 저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가 쉬운 성격에 사람은 아니라고...

 

저는 회를 좋아하는 거지 익은 생선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그리고 저도 제 취향이 있는데 왜 어머니 취향을 저에게 강요하시냐고 사람마다 개인의 취향이 있는데.. 먹을 때 개도 안 건드리는데.. 꼭 밥 먹을 때 태클을 거십니다.!! 밥 먹다 체하고 토하게 말이죠.. 그래서 집에서 먹는 생선은 정말... 먹기가 싫습니다. 사실 밖에서 먹는 생선도 정이 떨어졌습니다.

 

근데 말이죠...

 

Fish tacos

 

 

여기 넛츠 베리팜 안에 있는 윌더네스 브로일러에서 먹는 피시 타코는 정말 맛있습니다.!! 처음에는 주문하기 싫었습니다. 근데 남편이 비린내 나거나 맛이 없으면 내가 먹겠다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우와!! 정말 맛있습니다. 

옆에는 무슨 밥이라고 하는데 ^^;;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피시 타코랑 같이 먹으라고 준 살사 소스!! 와 멕시칸 음식점에서 먹은 살사 소스 중에서는 여기가 정말 최고입니다.!!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다면.. 사진 좀 잘 찍을 걸 그랬습니다. ㅎㅎ 

 

 

Nashville Hot Chicken

 

 

 

내슈빌 핫 치킨입니다. 사이드로 나온 감자튀김은... 감자튀김 업체를 바꾼 건지? 아니면 감자를 바꾼 건지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존의 감자튀김보다는 훨씬 더 맛있어졌습니다.!! 

 

 

Nashville Hot Chicken_1

 

핫치킨 소스는 달달하면서도 매콤합니다. 여기에 양상추가 아닌 콘 슬로를 올려서 먹는 게 포인트인데 이 맛에? 이 느낌의 내슈빌 핫 치킨을 먹는 거 같습니다.!! 당연히 엘에이에서 파는 하울린 레이가 더 맛있긴 하지만 넛츠 베리팜에서 파는 내슈빌 핫 치킨도 나쁘지 않습니다. 

 

 

Howlin Ray’s 네쉬빌 핫 치킨

Howlin Ray’s 네쉬빌 핫 치킨

 

 

원래는 음식 이야기로 시작해서 음식 이야기로 끝내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글을 쓰다 보니 오늘도 스트레스 풀고 갑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시어머니 앞에서 대놓고 하지 못한 말을 해서 그런가 뭔가 속이 시원합니다. 남편한테 짜증내고 싶은데... 본인 엄마 욕하는 거니 ... 아무리 본인 엄마가 잘못했다고 해도 .. 아들인 남편이 들으면 기분이 안좋은걸 생각하면 ... 답답했습니다...

 

근데...언제나 따뜻한 댓글과 사랑 그리고 위로해주신 여러분이 있어서!! 저는 오늘도 힘차게 살려고... 좋게 생각하고... 마음을 이쁘게 고쳐먹으려고 합니다.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는 한... 스트레스는 여기에 계속 풀 것 같은데... 조금만 더 이쁘게 봐주세요 ^^ 

 

블로그를 시작한 일 년 전과 비교를 하면.. 솔직히 수익 없습니다. 방문자수도 별로 없습니다.

 

근데.. 마음은 편해지는 중입니다. 시어머니한테 받은 스트레스... 길거리에서 또는 남편한테 풀었는데... 그거 참 좋지 않은 걸 알면서 그랬고... 그래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상담도 조언 또는 방법을 가르쳐주니 좋긴 하지만... 정말 따뜻한 댓글과 사랑을 읽으면서 제가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걸을 저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따뜻한 댓글은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