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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대로

마음의 평화를 찾으러 ~

by 우리상희 2022. 9. 20.

저번 주에 남편이랑 바닷가를 갔습니다.


바닷가를 좋아하는 저랑 남편은...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많은 바닷가 중에 Newport Beach를 좋아합니다. 항상 가는 똑같은 바닷가이지만... 맨날 가던 곳만 가서 이번에는 멀리서만 바라보고 가보지 못했던 바닷가를 방문했습니다.

Pirate's Cove Beach 입니다.
Pirate's Cove Beach_1



이곳은 Corona Del Mar State Beach Park 옆에 있는 Pirate's Cove Beach입니다. 두 곳 다 Newport Beach 근처에 있습니다.

예전에 남편이랑 Dana Point Beach 근처에 있는 동굴을 가고 싶었는데... 가는 길이 험난하고 위험해서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가끔 겁 없고 용감한 사람들은 가서 사진도 찍고 온다는데.... 체력이 힘들어서 가지 못해 아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Pirate's Cove Beach 동굴안에서 찍은 바닷가에 모습입니다.
Pirate's Cove Beach_2



그런데 이곳은 가는 길도 간편하고?ㅎ 깊은 동굴은 아니지만 햇볕을 가려줄 만큼 포근하고 아늑하며 바로 앞에서 바닷물 찰랑찰랑 거려 물놀이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별로 없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참 좋은데... 단점은 보트가 많이 지나다녀서 그런지 물이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 ;;

Pirate's Cove Beach에서 바라보는 바닷가입니다.
Pirate's Cove Beach_3



그래도 외국인들은 신경 안 쓰고 수영을 즐기는 거 같습니다. ㅎㅎ 사실 몇 주간 너무 더워서... 바닷가에 풍덩 하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서 못했는데...

저희가 간 날이 평상시보다는 선선한 날씨여서 바닷물이 차갑지 않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발을 담갔는데... 미지근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몇 주 동안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바닷물이 데워진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울까 봐 긴 레깅스를 입고 갔는데... 날씨가 이렇게 포근하고 따뜻한 줄 알았으면... 반바지 입고 올걸 그랬습니다. ㅎㅎ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에 산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솔직히 아직도 날씨는 감을 못 잡겠습니다. ^^;; 날씨를 보면 추울 것 같은데 따뜻하고 따뜻할 거 같은데 추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ㅎㅎ

긴 레깅스를 입었지만 올라가는 곳까지만 올리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바닷물에 풍덩 했습니다. 사실... 놀면서.. 레깅스가 많이 젖은지도 모르고 놀았던 거 같습니다.

Pirate's Cove Beach에 있는 미니 동굴입니다.
Pirate's Cove Beach_4



남편이랑 저곳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침 브리또를 먹었는데... 원래 이렇게 맛있는 브리또가 아닌데.. 자연과 함께 먹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근처에 소소하게 구경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라지 세일? 파머스 마켓 같은 것들이요 ㅎ


한동안 블로그를 안 했습니다...


사실 못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요...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얼마나 많이 마음이 아팠는지... 남편과 저는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한 상황이지만... 해결하지도 못하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저랑 남편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기도하는 것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원래 바람 쇠러 바닷가에 잘 오지만... 맨날 가던 곳이 아닌 처음 와본 곳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을 하고 왔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은 참 따뜻한 거 같습니다. 새삼 이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이 다시 한번 감사하고 멋져 보였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남편도 힘내려고 노력하는데... 저도 힘내고 싶어서... 왔습니다. 블로그 이곳이 저한테 힐링하는 공간이자 스트레스 푸는 공간이라서요 ^^


뭔가 부족해 보이고 어설퍼보이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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