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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대로

생일날 기적 같이 받은 선물

by 우리상희 2022. 8. 10.

3주가 넘게 나랑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놀기도 같이 논 남편은 계속 음성이 나왔습니다. 제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없던 것도 아닌데... 혹시 몰라 십일 넘게 남편의 콧구멍을 찔렀지만 pcr 검사 포함 모든 게 음성으로 계속 나왔습니다.

 

반면 저는 일주일 넘게 양성이 나오다가 드디어... 생일날 기적 같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음성이 나왔거든요 .. 느낌상으로 기분 좋게 하나님이 주신 큰 생일선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프니깐 하나님의 사랑이 더 고맙고 

아프니깐 남편의 사랑을 더 많이 느끼고 

아프니깐 엄마가 더 보고 싶고 

아프니깐 할머니의 사랑과 은혜가 감격스럽고 

아프니깐 걱정을 먼저 해주신 친구들이 고맙고 

아프니깐 공감을 해주신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들이 고맙습니다.

 

 

코로나 걸려서 몸도 아팠지만 마음도 아팠는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얼굴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제가 아는 정보라고는 아이디 하나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많은 힘이 돼서 빨리 낳은 거 같습니다. 따뜻한 댓글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어머니의 반대를 무릎쓰고 나를 따라 나와 밖으로 나와준 남편... 너무나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힘들어서.. 혼자 생활을 못했을 텐데... 옆에서 뒷바라지 다 해줘서 고맙다 정말 고맙다. 우리 엄마가 나 따라 나와서 너도 코로나바이러스 걸릴까 봐 정말 팍세 게 열심히 기도했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끝까지 음성이 나와줘서 그리고 나보다 건강해서 고맙다!! 

 

네가 건강하게 집에 들어가야.. 내가 욕을 안 먹으니 ^^;;;; 

 

그리고 마지막 ... 시어머니... 덕분에 남편이 나를 엄청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상상한 이상으로 나를 엄청 아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끝까지 우리 아들 아픈데 없지? 우리 아들 코로나 안 걸렸지? 물어보는 반면... 그 아들은 나에게 오늘은 덜 아파요? 오늘은 덜 힘들어요? 이렇게 물어봐주게.. 착하게 이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남편 사랑 듬뿍 받고 삽니다. 

 

 

아!! 증상은.. 남들 겪는 증상 다 겪으면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는데도 살이 10파운드 빠지고 기운도 없어서 또 갑상선 항진증 걸린 거 아닌가 했는데 정상이라고 합니다. 단지 약해서.. 그런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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