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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대로

이 더운 날씨에 ... 동상이라니 ..

by 우리상희 2021. 9. 19.

이 더운 캘리포니아 날씨에 ...
동상이 걸려 ...
참 부끄럽지만 ...
이런 경우...
병원에 바로 갈 수 없어 ...
인터넷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찾아봤지만 ..
저처럼 아주 약하게 걸린 동상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지못해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손바닥 전체 사진을 보여드리면
징그러우실까봐 일부만 보여드릴께요

동상 걸린 손가락들 


동상이란
심한 추위(한랭)에 노출됨으로써
신체 부위의 생리적인 보상 기전이 실패하여
국소적인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부의 혈액순환은 체온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동상이 걸린 이유...
더운 날씨, 얼음을 달고 삽니다.
저는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애들은 에어컨 조금만 세게 틀어도 춥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음을 종종 잘 먹습니다.

몇주전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얼음 ...

근데 순간 손가락이 변합니다.

눈앞에서요 !! 띠로링

순간 당황을 했고
손에서 열은 나고
피부는 딱딱해지고
저녁이 되가니
병원에 갈 수도 없고


구글에 검색해 방법을 찾아서 해봤습니다.
동상부위를 38~42℃ 정도
따뜻한 온수가 나오게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바가지에 물을 담아
그 물에 최소 20분 정도 담그고 있어야 한다”며 “
혈액순환이 되는 느낌이 될 때까지 담그고 있는 것이 좋다

진짜 미국 보험 복잡합니다. 그래서 자주 한국 의료보험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미국은 진짜 죽기 일보직전 아니면 예약을 바로 안잡아줍니다. 그래서 웬만한 약들은 마트에서 거의 다 팝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의사 처방이 있어야 먹을 수 있고 바를수 있는 약들이 미국은 마트에서 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덜 아프긴 하지만
손이 얼럴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동상걸린것 같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예전 같으면 전화 뺑뺑이 돌고
간호사 전화예약 먼저 잡고
의사 전화 예약 잡고
병원가기 쉽지가 않았는데 ...

이런 웬걸 바로 의사를 연결해줍니다.
화상통화로요 ㅎㅎ

제 손을 보여주니

의사가 약도 바르지 말고 
물도 손에 묻지않게 하고 
심장보다 높게 손을 들고 있으라고 합니다.
일주일정도? 그러면 나을거라고 


뭔가 좀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일주일 의사말을 들으니
결국 다 나았습니다.
아마 저는 심한게 아니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저처럼 약하게 동상에 걸리시면
당황하시지 마시고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일주일 지나면 진짜 다 나으네요
손이 낫는 동안 간질간질 할 수는 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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