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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대로

처음 먹어보는 베이글 !!

by 우리상희 2022. 9. 21.

베이글(Bagel)

밀가루 반죽을 끓는 물에 데치고 굽는 링 모양의 빵으로 16세기에서 17세기 초반 동유럽 아슈케나짐 유대인, 보다 구체적으로는 폴란드의 유대인들의 주식에서 유래돼서 동유럽 유대인과 슬라브인들이 많이 먹던 빵이라고 합니다.

19세기 동유럽 폴란드계 유대인들이 북미대륙으로 집단 이주하면서 그들이 주로 정착한 미국 동부에서 유대인 공동체를 기반으로 전파되었고 이후로 미국 전역과 전세계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베이글은 유대인 음식이 기원이지만 이스라엘 음식은 아니며 기원이 동유럽의 아슈케나짐 유대인 음식이지만 유럽의 유대인 인구가 줄어들고 그 대부분 사람들이 미국 동부로 이주하였기 때문에 특히 뉴욕이 베이글 원조 도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간판입니다.
Shirley's Bagels_1



원래 베이글을 먹으러 온것이 아닙니다. 이 몰 안에 예전에 먹었던 맛있는 도덧가게가 있어서 도넛을 먹으러 온 것인데.. 아침 일찍 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이 도넛 가게 근처에 주차를 못하고 좀 멀리 주차를 했습니다.

 

(원래 이걸 먹으러 몰에 온것인데...ㅎㅎ 다른걸 먹게 되었습니다. 냄새때문에요 ㅋ)

코스타 메사에 있는 Sidecar donuts & coffe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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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넛을 참 좋아합니다. 코스타 메사에 있는 사이드카 도넛 그리고 커피를 마셔보았습니다. 이 동네 근처에 있는 몰은 연예인들이 쇼핑하러 종종 오기도 하고 한국 유명 연예인들도 종종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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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려서

도넛가게로 걸어가려고 했는데...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제 코를 자극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이 베이글 가게였고 새벽 7시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고 왜 줄 서서 먹나 궁금해서 저랑 남편도 줄을 서서 먹기로 했습니다.

 

 

메뉴입니다.
Shirley's Bagels_2



처음 방문한 가게라서 그런지... 뭘 먹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메뉴는 너무 많고... 사람들이 뭘 주문하는지 뭘 먹는지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저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베이글 진열한 모습입니다.
Shirley's Bagels_3

 

 

딱딱한 빵을 왜 먹을까? 라는 생각에

평상시 한번도 먹지 않았던 빵인데..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음료수와 크림치즈 진열한 모습입니다.
Shirley's Bagels_4



오렌지주스는 직접 기계에서 즙을 짜서 팔고 있는데... 아직 오렌지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맛있는 냄새가 오렌지에서 나지 않아서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음료들은 한번쯤 다 먹던 거라 따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가게 옆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때마침 보너스 별을 더 준다는 카라멜 마끼아또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ㅎ

 

 

매장 내부입니다.
Shirley's Bagels_5

 

 

원래 아침을 먹는 사람이 아닌데 ...
괜히 맛있는 냄새를 맡으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ㅎ

 

사람 많은 매장내부 모습입니다.
Shirley's Bagels_6



다수의 백인들이 그러는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말이 많은 거 같습니다. ㅋㅋ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너무 잘합니다. 그래서 일행인 줄 알았는데 ㅋㅋ 아니라고 합니다. 처음 봤다고 ㅋㅋㅋ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같은데 깔깔 웃으면서 대화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사실 매번 보지만 매번 신기합니다.

연어 크림치즈 베이글 입니다.
Shirley's Bagels_7

 

 

연어 크림치즈 모둠 베이글 인거 같습니다.

아!! 베이글을 처음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녔네요 ㅎㅎ 멕시코 크루즈 배안에서 베이글이랑 같이 연어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 날까지 그것만 먹은 적이 있었는데 ㅎㅎ

그때 먹었던 연어 베이글 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 한입 먹고 깜짝 놀랐습니다. 남편과 제가 와!! 이거 뭐야? 왜 이렇게 맛있어? 이러니 사람들 줄 서서 먹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보카도 베이글 샌드위치입니다.
Shirley's Bagels_8

 

이건 아보카도 베이글 샌드위치인거 같은데 남편이 에그랑 토마토를 추가한 거 같습니다.

사실 냄새는 이게 너 좋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게 먹은 연어크림베이글때문인지 아보카도 베이글 샌드위치는 맛은 있지만 맛있는 냄새에 비해서 별로였습니다. ㅎ



남편과 너무 다른 ... 그리고 저희 가족과 너무 다른 남편 가족들과 적응하는 게 너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고 많이 힘들었지만 저에게 너무 잘해주는 남편이 있었기에 참고 인내했습니다.

남편을 만나 먹는 것도 좋아지고 노는 것도 좋아지고 예전에 저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에너지를 하나님 은혜로 마음이 넓은 남편을 만나 누리면서 살고 있는 거 같아서 감사합니다.

사실 어렸을때는 돈 많고 키 큰 백인을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그 반대 이상형인과 했습니다. ㅎㅎ 지금의 남편은 키도 별로 안 크고 피부는 거무스름하고 돈도 없지만 마음만큼은 넓고 따뜻한 사람이라 절대 이 결혼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최근 힘든일로 인해 저는 여자라 많이 울었지만 울지 않았던 남편 속마음은 아마 저보다 더 힘들고 괴로웠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크게 마음먹은 게 있습니다!!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 !!

 

사실 자세한 이야기를 이곳에 적지 않았지만... 이 사건을 들은 저희 엄마도... 저처럼 울었습니다. 사실 제가 더 많이 울긴 했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일이지만 멀리 살아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주고 같이 아파해주고 같이 기도해주는 엄마가 있고 할머니가 있어서 마음만큼은 든든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성경 열심히 읽고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이 기도하고
지금보다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지금보다 조금 더 열심히 놀고
지금보다 조금 더 열심히 먹고

그리고


지금보다 조금 더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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