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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시댁으로 다시 들어온 첫날...

by 우리상희 2022. 8. 12.

나를 미워하던 형님에게 사과를 받았어요 ... 

2016년 2017년쯤 ... 5년전이야기라 .. 참 오래됐지만 ... 생일이 지난 다음날 .. 생뚱맞게 전화와서 코로나걸린건 괜찮냐 하면서 그 당시 나를 미워서 했던 .. 아주... 가시돋힌 말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본인은 힘들었다고 합니다. 누가 자기에게 잘 해줘도 너무 미웠다고 합니다. 화를 풀고 싶었는데 가장 만만한게 저였다고 합니다. 사건은 2019년쯤 터졌지만 2016년 2017년부터 저를 미워하고 있었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눈치가 있으니깐 .. 알면서도 그냥 모르척했죠 ... 싸우기 싫기도 했고 ... 한번보고 안볼 사람도 아니라 ...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생뚱맞게 트집잡고 욕을 바가지로 쳐먹고 어제야 그 당시 내가 미안했다고 본인이 나이도 먹었고 형님이기도 했지만 미성숙했다고 ... 

 

 

그래서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근데 원래부터 ... 알던 사실이지만 어제 형님을 통해 다시 확인사살을 한게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형님에게 내 욕을 엄청하고 다니는구나를 또 한번 정확히 알았습니다. 사실 뭐.. 저도 여기 블로그에다 엄청 하고 있으니 뭐 .. 할말은 없지만...

 

저보다 더 독한 시집살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하는데 ... 너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는 형님.... 정말 남편만은 잘 만난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있으니 버티고 있죠 만약 착한 남편이 아니였다면 전 벌써 이혼하고 이집을 뛰쳐나왔을겁니다... 

 

 

다시 시댁으로 들어오기 전날 저녁....

시어머니: 호텔에서 더 쉬고 싶으면 쉬어도 돼 집보다 호텔이 편하잖아

나: 검사결과 나오면 다시 연락드릴께요

시어머니: 너네 목요일까지 호텔 예약했으니깐 체크인할때 아버지가 너 데리려갈께요 

나: 검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다시 연락드릴께요

 

 

사실... 이럴줄 알았습니다. 시어머니가 수요일까지만 호텔에 있어라고 했지만 ... 목요일까지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솔직히 이럴꺼라고 예상은 했으니 ... 몰랐던 사실도 아니니 .. 쉬라고 하면서 저를 데리고 오겠다하시니 ... 솔직히 아버님이 저를 데리로 온다고 해도 불편합니다... 그 다음에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시작되니 ... 아버님이 힘든데 너를 데리고 갔다 운전하는게 쉬운줄 아니? 기타등등 그렇다고 제가 고맙다는 인사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아버님 커피도 사드리고 네비게이션도 다 해드리고 옆에서 노력아닌 노력을 하지만 .. 돌아오는건 항상 잔소리라 ... 아버님 차에 타는게 너무 싫습니다. 

 

 

나: 그냥 수요일 저녁에 들어가요

남편: 왜 더 쉬지요? 엄마가 더 쉬라고 하던데?

나: 목요일 아침에 나 데리려 오겠다는데? 아침에 시아버지랑 가느니 수요일 저녁에 남편이랑 집에 들어가는게 마음 편안해요 그리고 말로는 쉬라고 하면서 행동은 와서 일해라 그 뜻입니다. 남편님 ... 말로는 쉬라고 했으니 어머니는 안쉬라고 말안한거 아니니 본인 명분은 챙기셨죠 ... 한두번 그런것도 아니니 .. 그냥 내 맘편안하게 수요일날 남편이랑 같이 갈래요

남편: 그래요... 그리고 미안해요 내가 더 열심히 할께요.. 

 

나를 만난 시어머니 ... 물만난 고기처럼 좋아하십니다. 저는 시어머니가 왜 좋아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첫번째.. 호텔에서 남편이 열심히 벌어온 돈을 쓰지 않으니 ... 두번째 저한테 집을 맡기고 본인이 자유롭게 나가 다닐수 있으시니 ... 

 

아픈데 없지 물어보시긴 하지만 ... 남편이 상희 힘들었어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 고생했어 ... 그리고 나는 남편이 옆에 있어서 빨리 낳고 이겨낼수 있었다 말은 했지만 ... 시어머니 ... 힘들면 쉬어 라는 말을 절대 안하십니다. 집안에 할일은 산더미라 ... 뭐 이해는 하지만 .... 

 

코로나 음성이 나왔지만 계속 기침하고 목이 붓고 빠진 살은 돌아올 생각은 안하고 그래서 기운이 없긴 하지만 ... 의사가 한달정도 지속되면 병원에 다시 와서 검사받으라고 합니다. 대신 PCR도 음성이 나왔기때문에 전염은 전혀 없으니 걱정안하셔도 된다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 상담도 받고 ...약 복용권유도 받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여러가지를 많이 해봤는데 ... 저는 블로그에 글쓰는게 속이 제일 시원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스트레스 잘 풀고 갑니다. ^^

 

그냥 그러러니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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