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번 해보는 인증샷?이라고 해야하나??

교회를 다니지만...
믿음이 좋다, 또는 신앙이 좋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하지만

할머니 자랑을 한번 하려고 합니다.
올해 연세가 93세 입니다.
40살? 아마 이때쯤
큰며느리의 권유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전까지
주일이면 교회가시고
새벽이면 새벽교회가시고
성경도 읽으시고
심지어 성경도 쓰십니다.

성경은 몇년전에 100독을 넘기셨다고 합니다.
아마 지금은 더 읽으셨을겁니다.

할머니가 매번 그러십니다.
성경을 읽을때마다 새롭고
성경을 읽을떄마다 어렵다고

성경쓰시기고 하시는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2번을 쓰셨습니다.
지금 3번째 쓰시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쓰시면
할머니가 쓰신 3번째 성경책을
제가 가지게 됩니다. !!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에게 하나씩 줄 예정이시라
앞으로 몇권은 더 쓰셔야 합니다.

할머니가 이렇게 열심히 하시지만...
전 성경책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저도 ...
코로나바이러스 터지면
집 있는 시간이 많아져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실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난생 처음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기 !!
할머니도 하는데 저라고 못할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맘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이사야 51장 읽었고
52장을 읽을 차례입니다.

솔직히 몇개월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
처음으로 읽는거라
엄마한테는 기념품 하나 사달라고 말했습니다. ㅎ
그리고 남편한테도 기념품 하나 사달라고 했습니다. ㅎ
마지막 목사님한테는 커피 사달라고 했습니다. ㅎ
(목사님이 밥사준다고 했지만 거절했습니다. ㅎ)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
요즘 예전같이 많이 읽지않고
게으름피는게 생겨서

저도 한번 인증샷 남기고
끝까지 다 읽는기 위해 ...

이걸 뭐라고 해야하는지 ... 참 모르겠지만 ㅎㅎ
여튼 도전 중에 있습니다.

중간중간 인증샷 몇번 더 남기고
요한계시록까지 다 읽으면 그때도
인증샷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이사야 52장

화이팅 !! 제 자신한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