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가볍게 마음은 즐겁게
자기 집에 올 때 돈 쓰지 말고 그냥 오라고 하네요
맛있는 거 해주겠다고
그래서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아메리칸 맘이라고
미국에 살면서 그냥 오라는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뭘 이런 거 사와 하지만
다음에 올때는 이거 사줘 ~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 집에 갈 때 부담 아닌 부담...
아주 많이 됩니다.!! 그래서 별로 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번에도 스테이크 해줬는데
우리가 간다고 하니... 또 장을 봐서
스테이크를 해줬습니다.!!
남편은 익은걸 좋아하지만
저는 핏기가 보이는 걸 좋아합니다.
남편은 비계를 싫어하지만
저는 비계를 좋아합니다. ㅎ
솔직히 퀄리티는 좋은 고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겨서
그 어느 레스토랑에 가서 먹는 스테이크보다
엄청 많이 맛이 있습니다.!!
친구는 스테이크를 굳기 전에는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고
스테이크 구우면서 중간중간에 럼(술)을 넣습니다.
저희 시아버지는 저렴한 레드와인을 넣으시는데
친구는 술을 엄청 비싼 걸 넣어서 그런지 ㅋㅋ
고기 냄새? 잡냄새? 그런 거 전혀 안 납니다.
메쉬 포테이토!! 진짜 이 집이 맛집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최고로!!!
그레비 안에는 터키 고기와 양파를 넣었다고 합니다.
맨날 올 때마다 배가 터지가 먹습니다.!!
어디 가서 배 터지게 밥을 먹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근데... 배가 터졌는데 또 먹었습니다.
이유는 하나겠죠? 맛있어서도 있지만 감동해서 ㅎㅎ
야채는 끓는 물에 담갔다가 뺐다고 하네요
별로 간도 없고 아무 맛도 없는 저 야채들은...
제 뱃속으로 다 들어갔습니다. ㅋㅋ
제가 또 너무 잘 먹었나 봐요 ^^;;;
남은 음식들 엄마처럼 전부 챙겨줬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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