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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대로

무증상 갑상선 항진증 또는 불현성 갑상선 항진증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마지막 이야기

by 우리상희 2021. 9. 17.

미국 병원 안에서 있었던 일을 적으려고 합니다.


우선, 저의 건강보험회사는 (Kaiser Permanente)카이저 퍼머넨테입니다.
미국은 다양한 건강보험회사들이 있고 다양한 건강보험 플랜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전부 다릅니다.

저랑 남편이 가입된 건강보험료는 매달 한국돈으로100만 원 나갑니다.
그중 남편이 일하는 곳에서 80만 원을 내주고 저희가 20만 원 냅니다.
이 비율은 회사마다 다르고 가족 인원수마다 다릅니다.

다행히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좋은 건강보험 회사와 연결을 하고 있어서
저랑 남편은 좋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는 연세가 계셔서 나라에서 혜택을 받으시지만,
어머니 아버님과 비교를 하면 저희가 가입한 보험이 훨씬 좋습니다.

보험이 없이 수술을 받게 되면...
제가 받은 수술 총비용은 2만 불이 나옵니다.
이것저것 보험회사에서 커버를 해줘서
저는 감사하게도 0원만 지출했습니다.
수술을 하는 거라 Deductible & Out-of-Pocket Max를 내겠구나 했지만 안냈습니다.


간단하게 미국 건강보험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Deductible & Out-of-Pocket Max라고 있는데, 이 또한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랑 남편은 1년에 개인이 병원비 모두 포함해서 지출하는 돈이 $1500불 이상이면 저랑 남편 둘이 합쳐서 $3000불 이상이면 그다음부터 돈을 지불 안해도 되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 어머니와 아버님은 각 각$2500불씩 1년에 $5000까지 본인 돈을 써야 그 다음부터 돈을 안 쓰고 병원에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갈 때마다 copay를 내는데 저는 의사 만날 때만 돈을 내고 나머지 검사를 받을 때는 안 냅니다.
이것 또한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희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는 copay 5불씩 낸다고 합니다.
과거 다른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을 때 저는 병원 갈 때마다 검사받을 때마다 25불에서 많게는 100불까지 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병원 입구까지만 남편이 동행하고
그다음부터 혼자 들어갔습니다

영어도 안 되는 저에게 간호사들은 끊임없이 물어봅니다
이것저것이요 아마 수술을 해야 하니깐 그런 거 같습니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 각종 검사를 받았습니다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심전도? 기타 등등
미국 병원은 누워만 있으니깐 검사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제가 검사받으러 다녔는데...
사실 요즘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근데요 미국 간호사들은 한국이랑 다르게 느리더라고요 ㅎㅎ

반면, 한국에서 제가 맹장 수술해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한국 간호사님들 진짜 빨리빨리 일 잘하십니다.
바쁜 와중에도 진짜 일 잘하십니다.

검사를 받을 동안 제 옆에는 미국 간호사가 함께 계속 있었습니다.
한국 간호사는 저 말고 다른 환자를 봐야 해서 바빴지만...
미국 간호사는 제 옆에 안 떠나고 있더군요 그리고 신기하게
저 말고 다른 환자들 옆에도 간호사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 건강보험료가 비싸서 서비스 차원인 거 같습니다.


모든 검사가 끝나고
수술실 들어가는 동안
마취가 의사가 알약을 하나 줍니다.
그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담당의사도 따로 있고 수술 의사도 따로 있고 마취가 의사도 따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3명의 의사와 면담을 각각 전부 다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마취가 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도 제일 많이 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수술 시간 4시간으로 잡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8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취하고 못 깨어났거든요
제가 안 깨어나서 간호사들 각종 검사를 또 했다고 합니다.
아무 문제는 없었지만 만약을 위해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은 아무 연락이 안돼서 초초하게 기다렸다고 합니다.
잘 안 보던 성경도 읽고 기도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8시간 만에 깨어나 회복실에서 간호사가 방송을 합니다.
우리 상희 깨어났으니 보호자님 주차장에서 차 빼와서 병원 문 앞에 기다리라고요ㅎㅎ
그리고 간호사가 저를 휠체어에 태워 길고 긴 병원 복도를 지나
남편 차 안까지 옮겨줬습니다. 이런 서비스? 는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에도 이랬다고 합니다.

입원 없이 수술하고 바로 퇴원했습니다.
의사가 집에 가서 쉬라고 하던구요...
병원비가 비싸서 그런 거 같습니다.

미국은 애가 나오기 일보 직전에 병원 가서 애를 낳습니다.
그 전에는 대체적으로 입원 안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병원 가는 도중 애 낳는 사람도 있고
병원 앞에서 애 낳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병원비가 비쌉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저는 수술받기 전에 궁금했거든요...
갑상선암도 아닌 제가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으니 더욱더 궁금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 하고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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