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미리 준비한다.
사건이 터지기 전에 미리 잡아놓은 여행인지라... 솔직히 취소하고 싶었지만...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덴버로 여행을 왔다. 언제나 나랑 남편은 경비를 아끼기 위해 새벽 비행기를 탄다. 이유는 당연히 다른 시간에 비해 저렴하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오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10월 22일-10월23일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낙엽이 너무 이쁘게 물이 들어서
도시 전체가 한폭의 그림 같다.!!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다. 그래서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 그러나... 좋은 일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고 나쁜 일이 있어서 온 거라... 마음 한편으로는 무거웠다.
그래도 최대한 즐길려고 노력했다.!!
이왕 온거 !! 돈 아깝지 않게 구경하고
뽕 뽑고 가자는 마음이었다.!!
날씨는 분명 추운날씨인데...
바람이 차가운데
햇볕이 뜨겁다. 그래서 춥지가 않다.
한국 살때는 단풍이 들면 드는구나 했는데...
10년 넘게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살다가
처음 본 단풍이라 그런지
정말 이뻤다.!!
남편 또한 단풍을 본 기억이 없다고 한다. ^^;;
그래서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서 사진을 보니.. 갔다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여러 도시를 가봤지만 덴버는 정말 이쁘다.!!
어쩔 수 없이 이사를 오고 어쩔 수 없이 원룸에서 남편이랑 둘이 살고 있는데... 처음에는 무서웠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싸우는 사람도 너무 많고 ... 이곳은 나랑 남편만 동양인이 거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내가 청소하고 내가 요리하고 내가 꾸미고.. 문틈 사이 조차도 나의 손길이 닿은 이곳!! 이제는 점점 마음에 들고 있다.!! 남편이랑 결혼하기 전부터 시댁에 빌붙어 있어... 뭐하나 내가 원하는 대로 꾸며보지 못하고 시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살았는데... 7년 만에 하나님 은혜로 우연히 독립해서 남편이랑 단둘이 살아보는 거라... 행복하다. 신혼을 가져본 적도 없고 즐겨본 적도 없는데.. 드디어 해본다. 나도 남들처럼 ㅎㅎ
그래도 집 문을 나가면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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