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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대로

주저리 언저리...

by 우리상희 2021. 11. 20.

제가 아는 사람 중 한명이 ... 꼭 이렇게 말합니다. 부담스럽게 왜 생일 선물을 주냐고 안줘도 된다고 부담된다고 그러면서 남편이 본인 생일 안챙겨주면 섭섭하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다음에 우리가 밥 사줄께 맛있는거 사줄께 하면서 잘 안삽니다. 돈이 없다 먹을 물이 없다 쌀이 없다 하소연을 합니다. 힘들때마다 그래서 밥을 같이 먹을 때 마다 너무 부담이 됩니다. 적당히 먹는게 아니라 또 엄청 많이 먹거든요 무진장 많이 먹는 걸로 뭐라하는 건 아니지만 ... 엄청 먹습니다. 그리고 그럽니다. 다이어트 해야한다고 .... 아 .... 그냥 아무말을 하지 말지 아무말 안하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말이죠 ...

 

오죽하면 .. 그분이 너희가 돈 내지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ㅋ 저희는 그분들보다 돈을 적게 벌고 있습니다. 근데도 그분들은 항상 돈이 없고... 저희도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저희의 기본 도리를 하기 위해 돈을 씁니다. 그리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왜 그분들이 돈이 없는지요...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돈을 막쓰니깐 없는 겁니다. 

 

저는 이 부담되는 사람을 만나러 라스베가스에 가야합니다. 너무 바빴고 힘들어서.. 운전해서 가기 힘드니 .. 비행기 타고 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 뭐라고 합니다. 왜 4시간 밖에 안되는 거리를 비행기 타고 오냐고 ... 아 우리가 돈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 우리 돈 내고 가는 건데 ....

 

그 사람들은 일년에 한번 이상을 이사를 다니는 것 갔습니다. 미국에서 이사다니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한국처럼 이삿짐 센터가 잘 발달된 것도 아니고 있다 하더라도 비용이 비쌉니다. 근데 .. 그 사람들은 집을 산 것도 아니면서 초대를 합니다. 남의 집의 빌붙어 사는데 말이죠 ... 할말이 없습니다. 저랑 생각하는게 너무 달라 ... 답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호텔은 우리가 잡아 줄테니 호텔 예약 하지 말고 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회원이라 꽁짜로 할 수 있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80불이 나왔다고 말을 합니다. 돈을 달라는 건지 .. 아니면 80불이나 사용해서 호텔을 잡았다고 생생을 내는건지 ... 너무 가기 싫습니다. 라스베가스에 ... 그래서 80불 그 딸에게 과자 사먹으라고 줄 생각인데 .. 80불 주면 좀 그럴것같아 그냥 100불 주려고 합니다. 까까 사먹으라고 .. 

 

자기는 부모님한테 돈 받을 생각 없다면서 ... 힘들때마 찡찡대면서 돈을 받아갑니다. 몇천불에서 몇만불을 ... 

그리고 그 받은 돈으로 부모님에게 버버리 자켓을 사려고 합니다. ㅋㅋㅋ 속으로 엄청 웃었습니다. 

 

저는 이분이 처음에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한국 갈때 일등석 비행기를 타고 가고 명품 지갑에 가방에 그리고 카지노에서 돈을 쓰면 몇천불을 그냥 씁니다. 근데 이 뭐든게 허풍이였네요.. 지금보니 ...

 

그래서 볼때마다 느낍니다. 나는 저렇게 살지 말자 저렇게 나이먹지 말자 저렇게 행동하지 말자...면서 ... 여기다 글을 쓰고 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서 썼습니다. 다음주 갈 생각만 하니 위가 너무 쓰라리고 아픕니다. 그들은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제 눈으로 봤을때는 그들이 너무 이상해 보입니다. 엄마가 한번만 참으라고 그리고 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깐 이해하라고 하지만 ...

 

안보고 싶고 안만나고 싶은 사람들이지만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사람들이기도 해서 너무 힘듭니다. 

 

말은 가족이라고 말하지만 ... 사실 그들은 제 생일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저는 그들의 생일을 모를까요?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어서 매년 똑같은 날짜의 맞춰서 연락을 합니다. 생신축하드린다고 그리고 좋은 시간 보내라고 ... 하기 싫은 말이지만 예의상합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습니다. 

 

의견이 없어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존중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겁니다. 제가 말을 못해서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마음이 아프다는 건 ... 아마 상처를 받았고 ... 상처를 받은 저는 분명 .. 그들에게는 진심이였습니다. 그래서 상처를 더 받은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예의를 차리지 말고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한테 먼저 기본예의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보다 소중한 존재가 가족이니깐요 ... 막대하면 안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 여기 사람들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제는 저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고 지킬려고 합니다. 너무 스트레스받고 너무 아파서요 .... 정신과를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점점 제가 이상해지고 있는걸 느끼거든요 ... 마음이 이상해지고 몸이 아파지고 ... 그래서 이제는 할말은 좀 하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어리다고 ... 입 다물고 있지 않을 생각입니다. 

 

너는 왜 아프냐고 하면... 저도 사람이니깐 아프다고 ... 당신만 아픈게 아니라 나도 아프다고 말합니다. 

 

주저리 언저리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인거 같습니다.... 아프면 쉬세요 ... 꼭 쉬세요 ...본인이 아프면 귀막고 눈감고 꼭 쉬세요 그래야 병도 빨리 낳습니다. 남의 말 듣지 마세요 ... 본인이 아프다고 생각하면 꼭 쉬세요 푹 완전 많이요 ... 이건 진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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