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고 전부 갑상선 항진증은 아닙니다

갑상선항진증 수술까지 받아서 물어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도 목에 혹이 있는데 .. 갑상선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자기도 몸무게가 빠지는데 갑상선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갑상선 약을 먹고 있는데 약은 먹은적 있냐고 기타등등 많이 물어보십니다 .. 저는 의사가 아니고 환자였는데 .. 정확한 정보를 아는게 아닌데 .. 그냥 경험담이 궁금했던거 같습니다

 

궁금자1: 목에 혹이 있어서 사람들이 갑상선에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상희씨는 어땠어요?

나: 목에 혹이 있었지만 피 검사를 하면 정상이였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무리하지말고 밥 잘먹고 몸관리 잘하라고 했는데 .. 제 상황이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엔 몇년이 지난후 불현성 갑상선 항진증을 판정 받고 바로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그러니 !! 만약을 위해 몸관리 잘하세요.. 근데 ... 스트레스 많이 받지 마세요...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일꺼예요.. 아마도 ...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은 당연히 없지만 ... 사람에 따라 다르지요 .. 어떻게 풀고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나이 먹어서 아프면 한번에 훅 가니깐 .. 진짜 건강하세요 

 

 

궁금자2: 나는 살이 빠지는데 왜 갑상선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 

나: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살빠진다고 다 갑상선에 문제일까요? 그리고 사람마다 살이 빠지는게 다 다를텐데.. 누구는 한번에 갑자기 빠지고 누구는 서서히 빠지고 .. 저는 한달에 1파운씩 20-25파운드가 서서히 빠졌습니다. 그리고 대략 2년뒤에 불현성 갑상선 항진증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종종... 살이 빠진걸 좋아하는? 아니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근데... 부러워하지마세요.. 살이 빠진 만큼 힘드니깐요... 운동으로 뺀것도 아니고 식단조절해서 뺀것도 아니고 먹어도 먹어도 살이 빠지는 그런 병이니깐요...

 

 

궁긍자3: 약을 복용한적 있냐고?

나: 수술을 받기 전까지 약을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수술을 2년뒤에 받았고 2년동안 약 반알 먹었는데 몸은 덜 피곤했지만 .. 몸 속은 뒤집어졌습니다. 주변에 갑상선항진증걸린사람 있으면 ... 그냥 두세요... 걸어다니는 것도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자는 것도 밥먹는 것도 모든게 그냥 힘듭니다. 지칩니다. 만약에 일을 하고 있고 뭘 하고 있다면 진짜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하는거니 ... 제발 ... 요즘은 약이 좋아 약먹으면 낫는다 그런말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본인이 경험을 해본적이 없으면서 .. 이런말 하는 사람들 제일 싫으니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자4: 수술을 왜 선택했냐?

나: 의사가 수술을 권하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술을 받고 나서 서서히 몸이 회복이 되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저녁에 잠을 자는 것도 안 힘들었지만 ... 갑상선을 절반만 제거한거라 ... 관리를 잘하라고 의사가 말을 합니다.

 

 

궁금자5: 수술 후 부작용 없나?

나: 한쪽눈에만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안구 건조증? 난시? 사시? 복시? 이게 왔습니다. 의시가 어렸을때부터 있던게 아니면 갑상선수술을 영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종종 저같이 갑상선 수술을 받고 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 난시도 사시도 복시도 이게 하루 종일 있는게 아니라 ... 어쩔땐 눈이 너무 잘보입니다. 그래서 의사도 안경을 따로 권하지 않습니다. 시력 검사를 하면 너무 잘나옵니다. 의시가 신기하다고 말을 합니다. 근데 ...또 그럽니다 몸관리 잘하라고 .. 여기서 더 나빠지면 .. 안경쓰는게 아니라 .. 눈 수술해야할 거라고 ...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연관검색어에 갑상선관련해서 아픈사람이 많은거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렇고 ... 그 분들은 경험담이 궁금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비밀 댓글로 물어보신 사람들도 계셔서 .. 그냥 저의 실제 경험담이니 ... 갑상선 관련해서 아픈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