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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대로

친구가 집에서 만든 치킨 그리고 기타 등등

by 우리상희 2022. 5. 10.

2주에 한번 1주에 한 번씩 남편과 저를 초대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요? 그 친구 가요 ^^ ㅎㅎ 매번 갈 때마다 푸짐하게 요리를 만들어줍니다... 남편 다이어트해야 하는데... 남편 살찌는데 이 친구도 한몫을 한다고 해도 말이 됩니다.!!

요번 주에도 초대했는데.. 주말에 일을 하냐고 못 갔으니 아마 이건 2주 전쯤에 먹은 음식 일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도 사진 여러 장을 보내오면서 맛있지? 먹고 싶지? 그러면 우리 집에 와 이랬는데... 남편도 일하고 저도 일을 해서.. 너무 피곤해서 못 간가 후회되면서 아쉽기도 하고... 네가 해준 으깬 감자 먹고 싶다니.. 또 이번 주에 또 오라고 하네요 근데.. 또 못 갈 확률이 높습니다. ㅜㅜ;;; 주말에 아침 일찍 또는 늦게라도 가보려고 하는데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친구가 만들어준 치킨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치킨요리입니다.
bbq 치킨



처음에 친구가 해준 요리를 먹을때 솔직히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어요 그냥 먹을만했고 예의상 맛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거의 다 먹으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맛없는 티 안 냈어요!!

시간이 흐르니



요리도 하다보면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점점 뭔가 발전하더라고요 그래서 맛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사실 치킨만 해준 게 아니라 돼지갈비도 해주고 으깬 감자, 그레비 소스, 스팀 야채, 쿠키, 케이크, 음료수를 만들어줬는데... 사실 치킨 먹고 너무 맛있어서 먹는데 정신 팔려 다른 사진을 못 찍었어요 ^^;;

집에서 만든 치킨 요리 입니다.
bbq 치킨



친구가 초대했을 쯤.. 이것저것 마음 상하는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이 해서.. 지치고 입맛도 없고.. 그런 시기였는데.. 덕분에 이때부터 시간이 걸렸지만 점점 기운을 차렸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 가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죠? 네가 의지가 약해서 그래 또는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나도 힘들어 내가 더 힘들어 또는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기타 등등 이렇게 참 가슴 아프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무슨 조언도 안 해주고.. 들어주기만 하던지 또는 같이 옆에서 있어주던지... 이런 사람들도 있잖아요!! 이 친구가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랑 남편이 .. 자주 놀러 가는 거 같아요 편안하니깐... 근데.. 우리만 편안하면 안 되잖아요.. 그 친구도 편안해야잖아요! 그래서 남편이랑 저랑 놀 때 이 친구도 같이 놀아요!! 근데.. 가끔 이런 말을 종종 해요 third leg or thrid wheel 여자친구 없이 혼자 우리 부부 사이에 껴서 노니.. 좀 그럴 때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같이 놀아요.. 그런 기분 안 느끼게 해 주려고 그리고 소개팅? 을 해주려고 해도 참 쉽지가 않아요...

저랑 남편도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서 결혼까지 왔는데... 언젠가 이 친구도 좋은 짝을 만나서 결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


치킨요리 입니다.
bbq 치킨



누군가에게 아무 조건 없이 이렇게 해주는 게 쉽지가 않은 걸 알아요... 근데.. 이 친구의 성격이 이렇게 하는 걸 좋아해요.. 그걸 부담 가지거나.. 그러면.. 이 친구 상처받아요 그래서 저는 부담 안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그래요..

저도 약간 비슷한 성격인데... 아무 조건 없이... 그냥 주는데.. 부담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희가 친구 집에 갈 때 빈손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사실.. 우리가 친구에게 준 것보다.. 친구에게 받은 게 많지만... 그걸 집에 가져오면.. 시어머니는 고마운 친구네라는 말 대신.. 부담스럽네.. 이런 말을 자주 많이 하세요...

솔직히 큰 것도 아닌데.. 왜 부담이 될까? 내가 좋아서 주는 건데... 뭘 바란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을 하지만.. 모두가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니..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언제나 저랑 남편을 잘 대접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미국은 매년 5월 두 번째 주가 어머니날이에요 그래서 항상 날짜가 바뀌는데 이번엔 한국 어버이날이랑 같은 날짜더라고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시어머니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 중에 있는데.. 한 가지 찾은 게 있어요! 말도 안 되는 걸로 끼워맞치긴 했지만

시어머니는 원래 성당을 다시는 분이에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실 때 무슨 교본? 뭘 가지고 오셨데요 어머니가 이사오 시는 미국 동네 성당을 가려고.. 근데.. 막상 와서 보니 없었데요 아무리 찾아도 없었데요 근데 마침 시아버지 동생이 오정현 목사님 사랑의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동생 추천으로 어쭐수 없이 교회를 가셨데요

교회를 등록하고 다니다 보니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성당을 찾았데요!! 그렇게 찾았는데 이렇게 쉬운 길거리 옆에 있는 줄 상상도 못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아버님이 성당 다닐 때보다 교회를 더 열심히 다니셔서 이때부터 종교를 바꾸셨때요

저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녀서... 성당 근처에 가본 적이 없는데... 만약에 시어머니가 그냥 성당을 다니셨다면 저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랑 남편이 교회에서 자연히 만난 거였거든요 이것도 하나님의 섭리라면 섭리라고 할 수 있지만 .. 그래도 .. 어머니의 선택 덕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난거 같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뒤죽박죽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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