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는대로

언제나 배터지게 만들어주는 친구...

by 우리상희 2022. 5. 20.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코스트코에 들렸다가 바로 친구 집에 갔습니다.

배가 아무리 고파도 제가 코스트코 시식코너에서 조금만 먹고 간 이유는 푸짐하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친구 때문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만들어줬는데 저희가 잘 안 먹으면 당연히 섭섭하겠죠?

저는... 집에서는 많이 먹는 편은 아닙니다. 과일주스를 만들어먹거나 샐러드를 먹거나 하는데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소화 잘되는 음식을 찾다 보니 아주 간단하게 먹는 거 같습니다.

치킨 요리 입니다.
치킨



친구의 맛있는 요리는 대부분 오븐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장시간 요리를 합니다. 오븐이 해주는 요리라 간단할 수도 있지만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라 그런지 맛있습니다. !!

저는 미식가는 아니지만 요리를 먹을때 정성이 느껴집니다. 진짜 우리를 주고 싶어서 만든 음식이구나 이게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이구나를 느낍니다.!! 딱 친구가 이렇게 만들어줍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
저도 남편도 친구도 요리를 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뭘 만들어 먹는 게 또는 먹이는 게 재미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모두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반면 이걸 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리 고급진 음식을 만들어서 준다 한들... 사랑도 정성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지 감사한 마음으로만 먹습니다.


등갈비 요리입니다.
등갈비



등갈비인 거 같은데... 사실 돼지 등갈비인지 소 등갈비인지 모르겠습니다. 육안으로 구분도 못하지만 저렇게 양념을 해 놓으면 더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는 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양념을 뭐 넣었냐고?
베이스는 마늘등갈비양념을 넣었다고 하는데 본인이 추가로 이것저것 다 넣어서 믹스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레시피는 없고 단지 본인의 사랑이 제일 많이 들어갔다고 말을 합니다.

이런 대사를 ... 이런 말을 들으면 손발이 진짜 오그라들지만... 한편으로 재미있습니다. 본인의 마음을 어필해주니깐요 ㅎㅎ 그리고 맛있게 먹는 저희도 어필을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먹을 때마다 배가 터지게 먹는다고 왜냐면 사랑이 느껴져서 ㅎㅎ라고 답을 합니다.

저도 남편도 완전 배터지게 먹는 일은 극히 드물 일인데... 친구 집에서 밥을 먹는 날이면 아침 점심 저녁 심지어 그다음 날 아침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배불리 먹습니다.!!

등갈비 입니다.
등갈비



근데... 솔직히 좀 짭니다. ㅎㅎ 대신 맛있습니다. 그래서 샐러드랑 같이 먹었습니다. 친구의 등갈비는 짠맛과 단맛의 조화 중 짠맛이 조금 더 강하지만 남은걸 싸준 친구 덕에 집에 와서 밥이랑 비벼서 먹으니 딱 중화가 되서 입맛에 맞게 잘 먹었습니다.

샐러드입니다.
샐러드


남편이 소스가 맛있다고 해서 친구가 다니엘 샐러드로 이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마트에서 밀키트로 파는 샐러드를 사 온 거라고 하는데 와 이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미국 ALDI 마트에서 샀다고 합니다.


집에서 만든 파스타요리 입니다.
햄 파스타



파스타는 이탈리아 대표 국수 요리의 명칭이고 그 중 가장 유명한 면은 스파게티라고 합니다. 친구는 펜네라는 면을 사용해서 친구만의 파스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파스타
파스타



소시지, 햄, 간 고기, 양파 등이 들어갔는데.. 역시 야채는 조금 고기 종류는 많이 들어갔네요 ㅎㅎ 그래서 그런가요!! 저랑 남편 햄, 소시지만 골라 먹었습니다.!! 맛있는 브랜드를 산 건지.. 아니면 양념을 잘해서 그런 건지 덕분에 정말 맛있고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누구를 요리해서 대접해주는게 쉽지 않을 일이고.. 요리가 한 가지도 아니고 이렇게 여러 가지를 준비하려면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데...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이렇게 해주는 친구를 만나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밥을 먹는 것보다 친구집에서 밥을 먹는 것이 엄청 좋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항상 남은 음식은 거의 대부분 싸서 저를 줍니다.!!

집에 가서 체하지 말고 꼭꼭 씹어서 맛있게 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플러스 친구가 직접 만든 쿠키랑 커피도 줬습니다. 화가 나면.... 열이 받으면.... 눈물이 나면.... 힘들면.... 커피 한잔 마시며 심호흡을 하고 맛있는 수제 쿠키 먹으면 힘내라고.....


오늘도 친구의 맛있는 쿠키와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힘내볼까합니다. !!

아자아자 화이팅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여러분 파이팅이십니다.!!



반응형

댓글